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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논단] 주민과 함께 재난 대응해야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기사입력  2023/02/15 [14:09]
▲서영태 전지협충남회장©아산뉴스

 한겨울을 지나 날씨가 점차 따듯해지면서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10년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1661건의 산불 중 절반 이상은 봄철(3~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충남소방본부가 최근 10년간 발생한 1661건의 산불현황을 분석한 결과,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49.1%(815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요인별로는 쓰레기를 소각하다 발생한 산불이 432건(26%)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383건(23.1%), 화원방치 등 기타 실화가 355건(21.4%)으로 뒤를 이었다.

 

시기별로는 3~5월 봄철 978건(58.9%), 요일은 주말 582건(35%),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가 945건(56.9%)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별로는 당진 172건(10.4%), 서산 171건(10.3%), 홍성 152건(9.2%)으로 충남 서북부 지역이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봄철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7명, 부상자 13명이다.

 

이와 관련 자연재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원들의 활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의용소방대 378개가 설치돼 대원 1만580명이 활동하고 있다. 화재진압, 구조·구급, 화재 예방 등 각종 소방활동을 보조하는 일반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활동을 하는 전담대, 산악, 하천 등 지역 특수성에 따라 소방업무 관련 전문자격 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대 등이 있다.

 

재난 현장 곳곳에서 지역주민 등으로 이뤄진 '의용소방대'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전문성 강화 등 과제가 남아있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활동 보조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교통 통제를 하거나 폭설이 왔을 때 제설작업을 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역봉사자의 역할도 하는데 사회복지시설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보조하거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일손을 돕는다.

 

최근에는 결혼이민자 등을 의용소방대에 영입해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가정을 위한 통역 등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의용소방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원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 의용소방대원 가운데 소방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매우 적어 초기 재난 발생 대응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전문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고, 소방력에 도움 되는 인력이 의용소방대에 가입할 수 있도록 목표와 명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

 

최근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의무감이 약해져 존립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아, 의용소방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대원 모집을 위한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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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15 [14:09]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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