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의회 제25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서 이기애 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 아산뉴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농촌마을공동체의 역량은 저하되고, 기능 또한 쇠퇴하고 있는데도 아산시 는 이 같은 농촌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기애 의원은 15일 시정질문을 통해 '아산시 농업 활성화 정책 발전 방안은 무엇이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아산시 농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정질문을 요청했으나 농업기술센터 관련 부서가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이나 협의가 없었다"고 질타한 뒤 "시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피드백과 논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 추후 시정질의가 끝나더라도 관련 부서에서는 구체적인 보충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농정분야 통합 이후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직 및 지도직 공무원 조직이 통합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부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원만한 통합을 갖춰 아산 농업 활성화에 이바지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또 "기후 변화 등 농업 환경 변화를 고려해 농촌지도직의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아산시 농민 인구가 약 1만 7000명임에도 불구하고, 읍면동 지구지소가 4개로 축소되고, 인력도 3명에서 1명으로 감축된 상태다. 지구지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비상 상황에 대비하려면 최소 2인 1조 형태로는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농업 관련 예산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3년간 아산시 농업 관련 예산을 검토한 결과, 예산 증액이나 신규 사업은 거의 없고, 친환경 농업 예산은 오히려 감액됐다"면서 "아산시 농민들과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라도 발전적인 신규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산시 농업 정책에 관한 예산을 전면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글로벌 기후위기에 직면한 농업 현실을 직시하고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동아리 활성화 ▲농작물 재해보험 보완 ▲고령농과 청년농의 상생방안 모색 ▲충남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미생물 연구소 확장 등의 정책을 제안한다"며 "아산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정에서는 농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답변에 나선 조일교 부시장은 "시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산쌀 생산성 혁신, 농업분야 지도직 공무원의 역량강화, 농업재해보험 예산의 효율성 제고, 로컬푸드직매장 수수료 인하, 학교급식 운영주체 전환을 농정발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촌공간정비계획을 통해 주거, 산업, 축산, 융복합 산업 등 기능별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해 운영함으로써 활기찬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