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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자식농사
 
시인․수필가 김병연   기사입력  2024/04/17 [09:12]
▲ 시인․수필가 김병연     © 아산뉴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에는 취업하기가 너무너무 힘들다. 청년들의 경우 서울대 학사과정을 나와도 대학원 진학자를 뺀 순수 취업률이 50%도 되지 않는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수많은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다. 공무원의 주가를 상종가로 끌어올렸고 전국의 교대를 연고대 수준으로, 한국교원대를 서울대와 연고대의 중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970년대에는 순경 시험은 미달이었고 일반직 공무원 시험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에는 순경이나 일반직 공무원이 되기도 매우 힘들다. 

 

공무원 보수가 한때는 중견기업의 68% 수준까지 준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중견기업의 63% 수준이다. 공무원 시험 중 가장 어렵다는, 공무원의 꽃이라는 5급 공무원의 경우 보수가 중견기업 수준이다. 5급 공무원의 보수가 대기업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고 H자동차 공장의 자동차 조립공의 봉급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45세 정년이라던 대기업의 정년도 60세 정년이 의무화되고 무노조 경영을 하던 삼성마저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사무직까지 노조가 생겼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최고의 인재들이 기업으로 몰리고 공무원으로 임용됐던 5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 퇴직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신문 방송에서 있었다.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 보도도 있었다. 

 

우리나라가 거지의 나라나 다름없었던 시절인 1953년 8월 15일(음력 7월 6일) 이 세상에 태어나 아들딸을 의사와 교사로 만들고 3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아들은 장관의 연봉보다도 높은 보수를 받는 의사가 되었고 마침내 병원(의원)을 경영하고 있으니 자식농사 풍년이다. 

 

이만하면 내 인생 축복받은 삶이고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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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09:12]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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